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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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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료 시작한지 두 달
작성자 b**** (ip:)
  • 작성일 2021-07-1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57
  • 평점 0점

이곳의 모두가 그렇듯 나에게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일이 발생 했고 원망 자책 의존이  범벅된 감정으로 해결해 보겠다고 하는 짓들이 점점 이상해지고  나까지도 미쳐 가고 있다는 자각을 한 순간 죽을수도 살수도  없었고 정말 살고 싶어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사건 발생하고 한달반만에 치료한게 빠른 것 같지만  남편이 바쁜 사업을 핑계로 집 나간지 3년이 넘었고 점점 만남이나 연락이 뜸해지다가 1년 전에 느닷 없는 이혼요구때부터 사실은 큰 일이 벌어졌다는걸 느꼈지만 저의 오랜 편안함물 가장한 무기력이 그저 피하고 덮어 두기만 했습니다

 내가 들추지 않았을뿐 이미 자명한 사실임에도 아닐 거야로 1년을 끌어왔고 결국 내가 가만히 있는데도 내 눈앞에 모든 상황이 공개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뭐가 그리 무서워서 맘놓고 분노하지도 못 했나 그저 내가 불쌍하고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시각에 장애가 있어 많이 불편하고 남들처럼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게 사실이지만 그것이 내 삶을 스스로  포기할 이유는 아니었다는 걸 이 치료를 하면서  알았습니다

 이미  성인이 된 아들들과  늘 바쁜 남편에게 전 스스로 필요앖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애들도 다 컸고 이제 필요없으니 이혼하자로  받아들이며 나스스로를 내가 폐기물 취급을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내 엄마의 자리가 그렇게도 엄청나고 크고 소중한 자리인지 알았고 나 같은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또 방법이 있음을 알았기에 저는 이 길을 죽어라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는 어떤 선택의 여지도 없습니다

 나를 치료하고 나를 회복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 외에는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어떠한 길도 없습니다 

오직 그것만이 나를 살리고 아픈 엄마를 바라보며 자라온 우리 아들들을 살리고  단 50%의 가능성이라도 남편까지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았기에 저는 오늘도 눈에 눈물이 고인채로 거울을 보고 웃습니다 

제가 다시 두 달 뒤에 아니 2년 뒤에 어떤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갈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남편의 어떤 말과 행동에도 이제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두려워하지않고  상처가 생겨도 나 스스로 치료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그 날까지 나는 갈겁니다



[한국심리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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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치료센터 2021-07-18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고통을 느끼는 분들은 고통만 없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보다는 대처, 해결, 소송, 이혼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편해지더라도 외상트라우마는 매우 강력하게 커지면서 결국은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또는 최악으로 만들 뿐입니다. 결국 스스로 불행한 인생과 최악의 인생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통을 겪는 분들 중에 99.99%가 살게 되는 인생입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회원님도 애써 피하고 싶었겠지만, 모든 것이 최악으로 진행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래도 회원님은 치료를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선택이 회원님의 인생을 불행(고통)에서 행복한 인생으로 전환하는 시작을 한 것입니다. 이는 회원님이 자신의 행복한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이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는 결심과 치료시작의 의지를 갖게 되었기 때문에 회원님 스스로 최고의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회원님 스스로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치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가끔 초심을 생각하면서, 치료과정(3~6개월 소요)과 회복과정(1~3년 이상 소요)을 지속하여 완치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날을 향해 치료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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