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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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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완치후기] 좀 더 변화한 모습으로, 빙그레 미소 지으며
작성자 a**** (ip:)
  • 작성일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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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98
  • 평점 0점

언제나처럼 치료점검을 올리고, 메일 알람을 타고 들어가 답변등록을 확인했습니다.

뜻밖에 완치판정 답변이 올라와 있더군요.

'아, 그렇구나' 뭔가 감정의 물결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도 않게 제 생활을 또 꾸려가고 있더군요.

치료시작 후 처음으로 과제 신경 쓰지 않으며 2주가 넘도록 생활했습니다.

앞날을 대비해 급하게 진행 중이던 해야 할 일에 2주간 집중해 무난히 이뤄내고, 이삼일 푹 쉬며 여유도 가졌습니다. 여전히 잘 생활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

이젠 치료의 마무리 의식(?)을 치르자는 생각으로 치료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저는 많이 피폐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살아온 삶이 잘못된 것은 아니란 생각이었지만, 수면과 섭식의 문제, 감정의 문제 등으로 살은 몰라보게 야위어 있었고 억누르는 고통 탓인지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 상황에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때의 생각과 감정은 스스로도 내가 아니란 것이 느껴져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내 삶은 없다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두세 달 지나 거짓말처럼 가슴의 통증이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점차 수면과 섭식의 문제도 해결되고, 생각과 감정도 느리지만 통제가 가능하게 변해가더군요.

하지만 웬만큼 극복했나 싶으면 맞닥뜨리는 상황과 다시금 올라오는 상처, 무엇보다 뜬금없이 툭툭 깨닫게 되는 이해의 과정이 저를 또다시 혼란 속으로 몰아넣더군요.

그렇게 돌고 도는 극복의 과정을 참으로 여러 차례 겪어냈습니다.

때론.. 이해가 되려면 한꺼번에 되던지, 아님 차라리 이해가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 필요한 과정이었지만 과정상에서는 참으로 힘들더군요. ^^;;

하지만 중단은 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 2년 반이 넘도록 정말 억척스럽게 치료과정을 겪어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수행상에 이해 부족으로 오류도 있었지만.. 그 또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가며 치료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치료를 해나가며 언제부턴가 내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기존의 나다움을 지켜낸 것 이외에도 무언가 끊임없이 얻으며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더군요.

건강은 몰라보게 탄탄해져 있었고, 체형도 올곧게 잡혀 있었습니다.

감정도 유하고 넉넉해지는 것을 느꼈고,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무엇보다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워지고, 부정감정 상태에선 생각이든 감정이든 진행시키지 않고 곧바로 긍정감정으로 자연스레 전환해 정리하고 있는 제가 느껴졌습니다. 사람인 나는 무시한 채 인간인 나에 몰두하던 불균형이 어느새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감정의 밑바닥에 든든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치료가 내게 의미하는 바를 깨달은 때쯤 완치판정이 나더군요.


현재는.. 잘난 것 없고, 가진 것 없어도, 지금의 제가 많이 좋습니다.

외도를 알고, 치료를 시작한 것이 천운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른 채 암흑 속에서 헤매는 것보다 밝은 세상에서 명확히 보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천운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처음 올렸던 치료회원 의견을 다시금 보았습니다.

인생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 다짐했더군요. ㅎ~ 그렇게 된 듯합니다.

저는 또 이렇게 정말 중대하고도 커다란 극복의 경험을 하고, 그만큼 변화한 나를 마주하고 있네요. ^^


치료과정의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상태 점검해 주시며, 한편으론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일깨워주신 선생님 이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과 연관된 많은 사람을 구해주셨네요..

저는 좀 더 변화한 모습으로, 빙그레 미소 지으며.. 나답게, 인간답게 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모든 분들도 원하시는 바 뜻하시는 대로 이루어 나가시는 나날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범영의 답변]

 

KIP마음치료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조급하게 치료를 생각합니다. 많이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치료(완치)를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기를 계속 당부하곤 합니다.

 

KIP마음치료는 심리습관문제(외상트라우마, 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를 치료하는 세계 유일의 자가치료법으로서 '자신스스로 자신의 심리습관문제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의 기간, 노력,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료점검을 할 때는 늘 '초심을 잃지 마시고, 치료의 의지를 갖고 치료의 노력을 지속'하실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KIP마음치료(자가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 대부분이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편해질 수 있는 '파멸의 방법'에 현혹되어 자신스스로를 파괴하고, 배우자, 자녀들, 가정도 파괴한 채 자신만 편해지고 즐거워지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불행 또는 파멸의 인생을 선택합니다. 이는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회원님은 '피멸의 방법'에 현혹되지 않고, KIP마음치료(자가치료)를 결정했고,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는 회원님 자신스스로에게 정말 감사해야 하는 위대한 결정이고 노력이었습니다. KIP마음치료를 시작할 때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치료과정 또는 완치된 후에는 KIP마음치료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잘 알게 될 것이며, 자신과 자녀들과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게 됩니다.

 

회원님은 KIP마음치료의 치료과정을 잘 해 오셨고, 자신스스로 치료를 하고, 상처치료습관을 만들어서 완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치된 후 생각해 보면 치료과정이 추억이 되어 있을 것이고, 지난 아픔의 과거도 인생의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을 것입니다. 즉 과거는 아픔이 아니라 추억으로 기억되고, 현재와 미래는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모든 치료과정에서 주어진 그대로 노력을 지속했었다면 완치결정이 훨씬 빨랐을 것이지만, 그래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치료과정을 지속해 온 회원님 자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완치결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드린 '완치결정'의 답변내용을 절대 잊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완치를 위하여 노력을 지속하신 그 의지와 노력이라면 세상 그 어떠한 고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행복한 인생은 회원님 자신의 심리습관에 의하여 결정(그래서 반드시 심리습관문제를 자가치료해야 하는 것)된다는 것을 깨달으셨을 것이고, 인간으로서의 인생과 행복에 대하여 잘 아셨을 것입니다.

 

그 동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완치결정이 되신 회원님께 제가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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