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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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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치후기] 갑자기 뜬금없이 완치라니...
작성자 s**** (ip:)
  • 작성일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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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59
  • 평점 0점

밤중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문득 느껴졌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그 모든 일에 대한 감사한 느낌이. 내 온 마음과 삶을 찔러대던 상처들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귀한 것이 되어 이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다는 느낌.

파괴의 신이 될 수도 수호신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의 기로에서 끝까지 노력해준 내가 기특하단 느낌.

 

그래서 치료점검 할 때가 됐나?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두달 전 나의 점검 글에 달려있는 완치판정 답변을 발견했다. 사실 언젠가부터 완치 뭐 언젠가는 되겠지,, 하면서 점검글의 답변 확인을 잘 안했었다.

뜬금없이 완치라니ㅋㅋ

치료한지 37개월차 드디어 나는 완치판정을 받았다.

생각보다 그렇게 뛸 듯 날 듯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다.

엥? 나 아직 멀었는데 왜 벌써 완치야?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관계중독으로 치료를 시작한 나는 치료시작 일년이 넘도록 교재 속 여자의 감정. 의미.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와 닿지 않았었다. 난 살면서 한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랬던 내가 이젠 풍요로운 감정을 하나하나 느끼고 수백억을 줘도 바꾸지 않을 나의 의미를 가졌다. 작은 상처의 기억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내가 된거니까 그 어느 상처 하나도 버릴게 없다. 

 

이제 난 나의 몸과 마음을 가장 소중히 하고 병들지 않게 아껴줘야지. 날 잡아준 가족들과 행복을 나눠야지. 

 

치료과제.. 잘될 때보다 안될 때가 많았다.

이젠 다 괜찮아 진 것 같은데? 생각이 드는 편안할 때에도,

완치판정 없이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심리장애가 재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매일매일 체크리스트를 적어가며 했다.

 

그리고 난 이제 감정의 노예가 아니다. 좋다 나쁘다 느껴지는 감정은 내 마음의 좌표다. 그래서 이젠 오히려 편안하면 신나면 돌아본다. 노력하는 중 찾아오는 기분과 휴식이 즐거움이지 편안하고 즐겁기만 하련건 나와 가족을 병들게 한다.

 

적다보니 많이 변하긴했다.  암튼 화려하지 않아도 대단하지 않아도 이제 난 정말 충분하다.

 

치료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범영의 답변]

 

완치결정은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개월전부터 치료점검을 할 때 완치를 체크합니다.

 

회원님이 KIP마음치료를 시작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를 치료한 후, 재발을 예방하면서 상처치료습관과 행복습관을 만들어서 스스로 완치'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따라서 

회원님이 KIP마음치료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리고 완치까지의 과정에서 겪었던 감정변화에 대해서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KIP마음치료를 통하여 완치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회원님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을 해 온 결과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번과 같은 최악의 인생위기를 겪게 되었을 때, 스스로 최악의 인생위기를 치료&극복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보내드린 마지막 치료점검의 답변을 잊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회원님 스스로 KIP마음치료를 시작하고 완치되기까지의 오랜기간 동안 고생이 많았습니다. 


완치된 회원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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